마디그라 축제의 기원
마디그라축제는 매년 3월 첫째 주에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성소수자 축제로, 우리나라의 유명 방송인 홍석천 씨도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1978년 6월에 시드니에서 성소수자들이 동성애 차별법에 대항하기 위한 행진을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물론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인식을 남겼습니다.
그러다가 호주방송국인 ABC에서 1994년에 마디그라 퍼레이드의 모습이 호주 전역에 방송되었고 그로 인하여 시청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어서 그 이후로 마디그라 페스티벌 퍼레이드는 일반인 들과 모두 함께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작된 이래로 마디그라는 성소수자들의 문화의 자부심과 다양성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펼치는 축제의 장으로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축제로 인해서 시드니의 관광수입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각종 기업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과 지역의회 및 각종 단체등에서도 마디그라 축제를 후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드니시 역시 마디그라 축제의 주요 스폰서로 특히 타운홀에서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의 깃발 게양식을 가지며 축제기간 동안은 타운홀에 게양되어 있는 깃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징과 의미
마디그라 축제 중에 시드니 곳곳에 보이는 보이는 무지개무늬는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양성애자들을 통칭하는 성소수자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어떤 한 색깔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가 아닌 다채로운 색깔이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잘 표현해 주고 있는 상징으로 모입니다.
무지개 색의 깃발은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었으며 캘리포니아시의 성소수자 자유의 날 퍼레이드를 위해 길버트 베이커가 디자인을 고안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 후로는 이 무지개 깃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무지개색이 가진 의미를 풀어보자면 빨간색은 생명 (Life), 주황색은 치유 (Healing) 노란색은 햇빛 (Sunlight), 녹생은 자연 (Nature), 을 상징하며 파란색은 조화(Harmony)를, 보라색은 정신 (Spirit)를 나타냅니다.
LGBTQI는 성적소수자 전체를 뜻하는 약자로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stioning, Intersex의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약자입니다.
행사
축제의 메인인 퍼레이드는 하루 만에 끝나지만 축제기간은 약 3주에 걸쳐 있는 큰 행사로 2-3월 내내 여기저기 무지개로 물들어 있는 시드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축제기간 동안에는 오페라 하우스를 포함한 시드니하버, 로열보타닉 가든 등의 명소를 포함한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 문화,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각종 퀴어영화제, 공연, 전시, 콘서트 등이 시드니 전역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무료로 진행되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워크숍, 캠페인, 토론행사등을 통해서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주요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한 공식적인 마디그라 파티는 새벽까지 이어져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댄스파티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 그랜드 퍼레이드는 오후 6시부터 성소수자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부터 달링허스트에까지 이어지는데요, 장장 2시간 정도에 걸친 아주 긴 퍼레이드인 만큼 커뮤니티와 단체들은 물론 브랜드, 지역사회경찰, 소방관, 정부단체등 성소수자가 아니라도 다양한 소속사람들과 시민들 그리고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입니다.
마디그라 기간에 시드니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행사는 아니더라도 퍼레이드는 꼭 보고 돌아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정말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제대로 앞에서 행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행진 구간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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