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하우스 (Sydney Opera House)는 호주 (Australia) 뉴사우스 웨일스 (NSW)에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공연장입니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는 1547석의 오페라 극장과 2679석의 음악당 외에도 여러 개의 전시관, 극장,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항,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항과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시드니항에 자리 잡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하버브리지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시드니를 생각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풍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항의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형태의 건축물
1956년 2월 시드니는 한 도시를 넘어 호주라는 국가 전체를 대표할 만한 건축물을 세우자는 취지로 전 세계 모든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열었습니다.
그때 당시 총 28개국에서 233개의 작품들이 응모되었고 그중에는 당시에 유명했던 건축가들도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공모 심사 결과는 파격적이었는데 처음에 세명의 심사위원들이 탈락시켰던 작품들을 뒤지던 마지막 심사위원이 NO.218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여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우승자인 덴마크 작가 이외른 우촌은 다른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 그린 스케치가 전부였기 때문에 더더욱 놀라운 심사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멀리서 보면 조개껍질 또는 커다란 항선을 떠올리게 하는 오페라 하우스는 우촌이 오렌지 껍질은 벗기던 도중에 떠올린 이미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 이외른 우촌의 설계안은 건축에 있어서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우촌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개념과 건물에 대한 독특한 콘셉트는 비단 건축가뿐만 아니라 공학자를 비롯한 건축회사들의 창의성에 다양한 자극을 주었고, 오브아럽(Ove Arup) 사가 우촌의 구상을 현실화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1959년 3월 1일에 착공하여 1973년 10월 20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오페라하우스의 완공까지 4년을 예상하였지만 실제로는 14년이 걸렸는데,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 자체가 제작이 매우 힘든 구조이고 까다로웠기 때문입니다. 그와 더불어 건축하기 전에는 $7,000,000이었던 예상 완공비가 실제로는 $102,000,00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20세기의 위대한 건축물 중 하나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구조적인 설계와 건축형태의 모든 면에서 보더라도 창의력과 혁신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고 바닷가를 배경으로 세워진 훌륭한 도시적 건축물입니다.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로서의 가치에 더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예술이 펼쳐지는 복합예술센터로서의 기능도 멋지게 수행하고 있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공연 및 문화, 행사
그 이름에 걸맞게 오페라와 음악공연, 발레등의 공연이 열리는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 교향 관현악단, 오스트레일리아 오페라 극단, 시드니 극장단의 상주지 이며 이는 오페라 하우스 기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각종 대중문화 공연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아이돌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오스트레일리안 아이돌의 생방송 무대로도 활용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유연하게 조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매년 1월 1일 0시가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꽃놀이 행사가 새해를 맞이하여 이곳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존
오페라 하우스는 가까이서 보면 흡사 목욕탕의 타일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완공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존 상태는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시드니의 랜드마크답게 정기적으로 아주엄격한 보수 및 보존 프로그램을 통하여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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